날씨도 점점 시원해지고 옷장정리를 하면서 문득 가을옷을 살때가 왔다고 생각하여
지난주 토요일 여주아울렛을 다녀왔다.
신세계 아울렛 여주점은 오픈한지 꽤 오래된 곳이지만 우리는 이번이 처음 방문이다.
보통은 대전현대아울렛이나 안성스타필드를 찾아가는데 이번에는 드라이브겸 새로운 곳을 가보고 싶었다.
여주아울렛은 전국적으로도 손가락에 꼽히는 대규모 아울렛이고
구찌, 프라다, 버버리, 지방시와 같은 내노라하는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입점해있다.
이외에도 아페쎄, 스톤아일랜드, 씨피컴퍼니와 같은 해외디자이너 브랜드도 있고,
웬만한 백화점 컨템포러리들이 다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보통 주말 아울렛은 점심 전후로 사람이 몰리기 때문에, 우리는 대전에서 9시쯤 출발하여 11시30분에 도착하였다.
(이날따라 고속도로에 사고가 많아서 너무 막혔다.. 돌아가는길도 사고판이었던건 안비밀..)
주차가 힘들까봐 좀 걱정되었지만 아직 주차자리는 여유있었다.
(오후3시쯤 나왔는데, 그때는 이미 야외 주차장은 만석이었다.)
장시간 운전의 피로함도 잠시, 선선한 날씨와 맑은 하늘이 펼쳐졌다.
우리의 1차 목적지는 폴로 랄프로렌이다.
이미 출발하기 전부터 무조건 폴로먼저 들리기로 정하였다. 특히 여자친구가 폴로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폴로 랄프로렌은 이전부터 인기를 끌어온 브랜드이긴 하지만 점점 프레피룩이 대중화 되면서 더욱 핫한 브랜드가 되었다.
확실히 체감상으로도 몇년전보다 폴로 매장에 사람이 많아졌다.
20분정도 둘러봤는데, 남자옷은 확실히 눈에 들어오는 옷이 없었고 할인폭도 이전만큼 크지 않아보였다.
결국 나는 하나도 건지지 못했고 여자친구는 여기서 2벌을 건졌닼ㅋㅋㅋㅋㅋ
2번째 목적지는 라코스테
내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브랜드다.
예전부터 지금까지 라코스테의 근본인 카라티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여전히 대중적으로 스테디 셀러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동일드방레(한국 라코스테 라이센스 법인)의 라코스테는 품질적으로 동급 브랜드 대비 상당히 뛰어나다.
가격은 비싸지만 품질은 따라오지 못하는 브랜드에 비해
라코스테는 보통 몇년을 입어도 멀쩡한 경우가 많아서 선호하는 편이다.
폴로보다도 할인폭도 좀더 컸고, 여기서 우리는 맨투맨과 셔츠를 건졌다ㅎㅎ
프라다 매장 뒷편에 위치한 테이스티 빌리지(푸드코트)에 있는 미즈컨테이너에서
든든하게 치즈와 크림파스타로 잠시 배를 채웠다.
걸어도 걸어도 끝없이 많은 브랜드들이 펼쳐져 있다.
타미힐피거도 들어가봤는데, 매장도 좀 작고 볼게 별로 없어서 금방 나왔고,
나이키도 큰 규모로 들어와 있어서 갔는데, 신발보다 사람이 더 많아서 금방 나왔다 ㅋㅋㅋㅋ
EAST관의 중앙 광장의 분수대에서는 아이들이 뛰어 놀고 있었다.
WEST관의 광장에는 조그마한 회전목마도 있었는데,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하는 모습이 보였다.
오후에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보통은 가족끼리 오는 경우가 많이 보였다.
거의 3시간을 가까이 돌아다닌 우리는 슬슬 지치기 시작했고,
더이상의 과소비를 멈추고 미리 알아놨던 카페를 가기로 했다.
주차
- 평일은 대체적으로 주차하는데 무리가 없다고 한다.
- 주말은 점심시간 전후로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주차가 걱정이 된다면 오전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후기
- 매장 대부분이 야외로 나와있기때문에, 비오는 날씨에는 불편할 것 같다.
- 중간중간 앉아서 쉴수 있는벤치와 그늘이 많아서 좋았다.
- 테이스티빌리지(푸드코트)말고도 곳곳에 식당들이 있어서 선택의 폭이 상당히 넓다.
- 웬만한 브랜드는 거의 다 들어와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고 그만큼 사람도 많다.
- 아이들 데리고 오기에도 상당히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영업시간
월화수목 : 10시 30분 ~ 20시 30분
금토일 : 10시 30분 ~ 2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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