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카페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빵, 케이크, 쿠키같은 디저트를 파는 것은 기본인 것 같다.
게다가 요즘에는 일반적인 기성제품을 파는 것이 아닌 카페만의 컨셉과 레시피를 통해서 개성있는 디저트들이 자주 보인다.
이번이 우리가 다녀왔던 은행동의 커피기념일이라는 카페도 그랬다.
조금 늦은 저녁. 매콤한 쭈꾸미를 먹고나서 달달한 디저트가 땡겼던 우리는 은행동 일대에 유명한 케이크 맛집이 있다고해서 은행동으로 출발하였다.
중앙로 으느정이 거리 맞은편 뒷 골목으로 넘어오면 오래된 건물과 골목길 사이로 듬성듬성 유명한 카페와 맛집이 있는 거리가 나온다. 유료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카페를 찾으려던 순간 주차장 바로 앞에 아담한 사이즈의 커피기념일을 발견했다.
조금 늦은 저녁이라 그런지 손님은 우리밖에 없었다.
어두운 밖과 달리 카페 내부는 화사하고 귀여운 소품들로 가득했다.
카페 한켠에는 여러사람들이 앉을 수 있도록 단체석 테이블도 있었는데, 뭔가 생일 파티를 할 것 같은 느낌의 자리였다.
한쪽 벽면에는 어렸을때부터 봤던 다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 인형들이 보였다. 핑크판다, 밤비, 미키마우스, 엘모 등등
내 취향은 아니지만 ㅋㅋㅋㅋ 여자분들은 꽤나 좋아할 것 같다.
소문대로 다양하고 개성있는 디저트들이 많았다.
캐릭터에서 영감을 가져온 케이크도 보였고, 누가봐도 많이 달아보이는 디저트도 보였다.
어떻게 저런 색깔을 내고 디자인을 하는건지 참 대단하고 신기하다.
주문케이크도 따로 받고 있었는데, 이정도의 디저트 퀄리티면 믿고 케이크 제작을 맡겨도 될 것 같았다.
왼쪽 하단의 솜사탕 라떼에 호기심이 생겼지만, 너무 모험같아서 패스했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
그린티라떼
초코라떼
오레오 초코케이크 한조각
음료의 컵도 개성있고 아기자기 했지만, 케이크의 비주얼에 완전 사로잡혔다. 당연히 식용 색소로 만들었겠지만 어떻게 이렇게 만드는지 정말 신기했다. 재료가 있어도 나는 절대로 이렇게 못만들텐데 ㅋㅋㅋㅋ 이 세상엔 능력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카페가 전체적으로 귀엽고 아기자기 했고, 뭔가 때묻지 않은 순수한 느낌으로 가득했다. 내 나이대 보다는 좀 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아올 카페 같았다. 케이크를 먹고 있는 중간중간에도 사람들이 케이크를 포장해 가거나 주문을 하고 있었다. 특별한 누군가의 기념일이라면 이러한 선물도 꽤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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