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에 아점을 든든하게 먹고 만난 우리는 곧장 선화동으로 향했다.
대전 선화동은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동네다.
살아본 적은 없지만, 옛날 일제시대때 지어진 일본식 건물과 구형 건물들이 많아 레트로 느낌도 나고,
어렸을 때 살았던 동네 느낌도 있어서 정겨운 느낌이 많이 드는 곳이다.
게다가 사람들이 많이 찾는 힙한 카페와 신상맛집, 과거부터 장사해온 전통있는 맛집들이 모여있다.
선화동 대전 근현대사 전시관(구 충남도청)에 주차를 하고
꾸며놓은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면 레트로풍의 카페건물이 나온다.
특히 문과 창문이 눈에 띈다.
오래된 건물과 공간을 이렇게 이쁘고 센스있게 꾸미는걸 보면 존경스럽고 대단하다.
카페로 들어가면 통통한 귀여운 고양이가 맞이해준다.
음료를 주문하고 자리도 안잡고 한참이나 고양이와 놀았다. ㅎㅎ
사람손을 많이타서 그런지 낯도 안가리고 얌전한 개냥이 같았다. 덕분에 힐링~_~
카페는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져있다.
1층은 카운터와 술, 기타 소품을 파는 곳이고
2층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가 있다.
과하지 않은 조명과 그림액자가 꽤나 마음에 들었다.
좀 일찍와서 그런지 아직 2층에는 아무도 없어서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었다.
생각보다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많았고,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아 보였다.
단순히 이쁜건만 갖다 놓은 느낌이 아닌, 카페의 전체적인 컨셉과 구색을 잘 맞춰 꾸며놓아서
그 분위기에 잘 집중할 수 있었다. (음악도)
브런치, 디저트 같은 메뉴는 하단의 패드로 볼 수 있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
카페라떼 아이스
프레시 라임모히또(논알코올)
플레인 싱글크로플
크림브륄레 싱글크로플
여기 크로플 진짜 맛있다!
사실 처음에 주문할 때는 음료와 크림브륄레 싱글크로플 하나만 주문했는데,
크로플이 너무 맛있어서 중간에 추가로 플레인 싱글크로플을 추가하였다. ㅋㅋㅋㅋㅋ
좀 과장하자면 올해 먹었던 디저트중에 제일 맛있었다.
밖에 날씨가 덥고 땀도 많이 흘려서 그런지 달콤한게 더 많이 땡겼고 시원한 아이스크림도 곁들어 먹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었다.
새로운 카페를 오면 그 카페의 시그니쳐 커피나 특이한 에이드류를 먹어봐야 하는데
나는 항상 카페라떼가 땡긴다. 어쩔 수 없다보다.
모히또도 상큼하고 시원해서 이런 날씨에 먹기 딱 좋았다.
다 마시고~ 다먹고~ 그냥 가기에는 아쉬워서 1층에서 파는 소품과 와인들을 구경했다.
와인 좋아하는 사람들이면 구경할만해 보였고, 소품도 직접 만든것처럼 보이는 것도 있었다.
주말에 이런 창가에 비친 오전햇살이 너무 좋다.
주말아 천천히 가라~
주차
- 바로 옆에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된다.
- 도보로 3분거리
후기
- 이 카페는 계절마다 분위기와 컨셉, 메뉴가 조금씩 바뀐다고 한다. 계절마다 크로플 먹으러 와야겠다.
- 개인적으로 크로플이 정말 맛있었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달고 바삭하고 시원했다. ㅋㅋㅋㅋ
- 인테리어가 호불호 갈리지 않고 누구나 좋아할 만한 분위기였다.
- 귀여운 고양이가 돌아다닌다! 사람을 봐도 도망가지 않아서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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