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 중촌동 파스타 맛집, 써니 파스타 몽

옛날에는 파스타가 다른 음식에 비해 조금 가격이 나가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그런데 요즘 다른 음식 가격들을 보면 파스타가 오히려 저렴하거나 구성이 좋은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다양한 파스타 종류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토마토, 봉골레, 로제, 크림파스타 등이 인기가 많고 집에서도 충분히 해먹을 수 있는 파스타들이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파스타를 밖에서 사먹게되면 보통 해당 가게만의 특별한 메뉴나 집에서는 만들기 어려운 파스타를 찾아다니는 편이다.

지난 주말 대전 중촌동 선병원 인근에 평이 좋은 파스타 집이 있다고해서 찾아가 보았다.

선병원 맞은편 길을 따라 가다보면 이름도, 간판도 독특한 써니파스타 몽이라는 가게가 보인다.

주황색이 눈에띄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외관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실내 인테리어도 주황색톤으로 통일성 있게 꾸며져 있었다.

이른 점심시간에 방문했지만 이미 테이블은 대부분 만석이었는데, 남녀노소 세대불문하고 손님들이 많았는데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할 만한 파스타집인 것 같아보였다.

우리는 창가자리로 안내를 받았다.

골목길뷰이긴 했지만 날씨도 좋고 가끔은 이렇게 햇빛 들어오는 평범한 동네풍경도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세트와 단품으로 나뉘어 지는데 단품은 (식전빵+후식 음료), 세트는 (식전빵+스프+에피타이저+후식음료)로 구성된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

블랙 타이거 새우튀김 오징어먹물 크림 스파게티(세트)
닭다리 스테이크 토마토 소스 리조또(단품)

주문 후에 이렇게 식전빵과 스프가 나온다.

식전빵에는 가운데 보이는 체리맛?버터에 발라먹었고 스프는 고구마스프인데 달달해서 먹기 좋았다.

연어 샐러드와, 딸기, 계란샐러드가 에피타이저로 나온다.

이쁘고 깔끔한 플레이팅 덕분에 뭔가 식욕이 더 올라오는 것 같았고 특히 연어샐러드가 너무 맛있었다.

내가 가장 기대했던 오징어 먹물 파스타와 블랙타이거 새우튀김이 나왔다.

오징어 먹물 특유의 고소함과 향이 파스타 면과 잘 어우러져서 면 뿐만아니라 곁들여 나오는 야채도 정말 맛있었다.

블랙타이거새우도 한마리가 아닌 두마리나 나오는데, 파스타를 먹다가 중간중간 먹물소스에 새우튀김을 찍어먹는게 환상의 조합이었다.

면만 먹을 수 없으니 주문한 리조또.

닭다리 스테이크가 겉바속촉의 정석이었고 특히 닭껍질 부분이 바삭바삭하고 고소해서 맛이 좋았다. 스테이크 위에 올라간 특유의 소스도 맛있었다. 양도 생각보다 많아서 간신히 다먹었다.

식사를 다 마치면 후식티를 안내해 주시는데 우리는 곧바로 카페를 갈 예정이라 커피는 패스하고 깔끔한 차로 마무리를 하였다. 간단한 후식이지만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었다.

가게 이름답게 밝고 깔끔한 느낌의 파스타집이었고 날씨도 그날 따라 너무 좋아서 몸도 마음도 만족했던 점심식사였다.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은게 많아서 곧 재방문할 것 같다.

주차
- 별도의 주차장이 없다.
- 인근 노상공영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도보방문을 추천한다.

영업시간
- 화 ~ 일 : 11시 30분 ~ 21시 00분
- 브레이크 타임 : 15시 00분 ~ 17시 30분
- 라스트 오더 : 2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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