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거나 날씨가 흐린 날은 왜이렇게 평소보다 면이나 얼큰한 음식이 땡기는지 모르겠다.
근래에 칼국수는 너무나 많이 먹었고, 파전을 밥으로 먹기에는 좀 뭔가 이상하고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던 우리는 유천동에 있는 이성수 왕짬뽕 순두부 유천본점을 가보기로 하였다.
이성수 왕짬뽕 순두부는 작년에 다녀온 비래점과 이번에 다녀온 본점 두 곳이 존재한다.
작년에 비래점을 다녀왔을 때 피자돈까스를 못시켜봐서 궁금했었는데 피자 돈까스도 먹어볼 겸 본점으로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따로 주차장이 없기때문에 인근 골목길에 주차를 해야한다.
요즘 식당들은 대부분 입식으로 바뀌어가고 있지만 여기는 아직 좌식으로 되어 있다.
입식은 입식대로 좌식은 좌식대로 나름의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게 조금 귀찮아서 입식을 좋아하는 편이다.
따로 메뉴판이 있지 않고 저렇게 작은 화이트보드판에 메뉴가 각각 적혀있는데 요즘 물가 생각하면 짬뽕과 돈까스 가격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
순두부 짬뽕
피자 돈까스
순두부 짬뽕은 다른 짬뽕집과 다르게 뚝배기 그릇에 나온다.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공기밥도 같이 주신다.
사진으로는 체감이 될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보면 뚝배기 사이즈도 크고 양이 정말 많다.
맵기는 신라면보다 살짝 더 매운정도고 면을 우동면을 사용해서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생각보다 면에 국물이 잘 베어있어서 면과 국물이 따로 놀지 않아서 좋았다.
순두부와 면을 포함해 오징어, 조개, 미더덕, 물만두, 돼지고기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다. 한 음식에 여러가지 재료가 들어가면 자칫 맛이 이상할 수 있는데, 들어간 모든 재료가 서로서로 잘 어울려서 맛도 괜찮았다.
내가 기대했던 피자돈까스. 태어나서 처음보는 비주얼의 돈까스였다.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치즈가 엄청 많이 올라가 있는데, 일반 돈까스에 비해 2,500원이나 비싼 이유가 납득이 되는 순간이었다.
사실 맨처음에 봤을 때는 돈까스가 아니라 그냥 치즈 그라탕 같았다. 그정도로 정말 돈까스 크기에 놀라고 그 돈까스를 덮는 치즈의 양에 놀랐다.
매운 짬뽕을 먹다가 입안이 얼얼해지면 치즈가 듬뿍 얹어져 있는 피자돈까스를 먹으며 입을 중화 시켰다.
정말 맛있었지만 열량이 높은 돈까스에 피자치즈까지 먹다보니 금방 배불러져서 살짝 남겼다. ㅠㅠ
나중에 알고보니 피자돈까스는 재료가 금방 소진될 수 있어서 운이 나쁘면 못 먹을 수도 있다고 한다.
순두부 짬뽕이 찾기 어렵거나 특별한 음식은 아니지만, 이성수 왕짬뽕 순두부만의 특징과 맛이 있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프랜차이즈 식당 말고 이성수 왕짬뽕 순두부처럼 각각의 지역과 동네를 대표하는 개성있는 맛집들이 오래오래 영업하고 많아졌으면 좋겠다.
주차
- 별도의 주차장은 없다.
- 인근 골목길에 주차를 해야한다.
영업시간
- 평일 : 11시 00분 ~ 15시 00분 (라스트 오더 : 14시 30분)
- 주말 : 11시 00분 ~ 15시 30분 (라스트 오더 : 15시 00분)
-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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