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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대전맛집] 추억돋는 내동 경양식 돈까스 맛집, 하얀집 레스토랑

by Poiema57 2023.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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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부터 번화가에 가면 레트로 느낌의 식당과 카페, 술집들이 참 많이 보인다.

반짝반짝하고 화려한 느낌의 인테리어 보다 오히려 어설프고 촌스러운 8-90년대 느낌의 가게들을 사람들이 더 선호하는 세상이다. 심지어 그 시대를 경험하지 못한 00년생들도 즐겨 찾는다고 한다.

나도 종종 그러한 곳들을 찾고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컨셉 일 뿐이기에 진정한 추억을 느끼기에는 좀 어렵다고 생각한다.

 

대전 내동에 인위적인 레트로 컨셉이 아닌,

그 시절부터 계속 영업해온 경양식 레스토랑이 있다는 정보를 듣게 되어 가보게 되었다.

 


 

하얀집 레스토랑 전경

대전 내동 도솔터널 사거리 코너 상가 2층에 위치해 있는 하얀집 레스토랑이다.

외관과 간판만 보면 왜 하얀집으로 상호를 지었는지는 모르겠다.

주차장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해서 뒷편 골목길에 주차를 하였다.

 


입구

하얀집 레스토랑의 입구는 건물 좌측 길을 따라 들어가면 나온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붙어있는 포스터를 보아하니 벌써 옛날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온다. ㅎㅎ

 


실내 전경

들어오자마자 90년대로 돌아가서 부모님 손잡고 돈까스 먹으러 갔었던 날이 떠올랐다.

의자와 식탁보있는 테이블하며 나무가림막까지 완전 옛날 느낌 그대로였다. 뭔가 90년대 냄새가 나는듯 한... ㅋㅋㅋㅋ

어설픈 레트로 컨셉이 아니라 진짜 레트로 가게를 찾아온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

 


창밖 전경

우리는 창가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마침 석양이 지던 시간대라 하늘과 창가의 전구들이 잘 어울려서 이뻤다.

음식도 음식이지만 이미 우리는 건물 인테리어와 감성에 완전 만족했다.

솔직히 나이를 그렇게 먹었다고 생각은 안하는데, 벌써부터 이런 것들이 좋아지다니.. ㅎㅎ

 


메뉴판

메뉴판 디자인과 구성도 레트로느낌 물씬난다 ㅎㅎ

늦은밤에는 호프집처럼 운영하시는 것 같았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

치즈돈가스
알리오 올리오

치즈 돈가스

전형적인 경양식 돈가스 비주얼이다.

위에 뿌려진 소스와 흰쌀밥, 피클과 콘, 샐러드 등 어렸을 때 먹던 구성와 비슷했다.

지금은 다 먹지만 그 당시에는 편식이 심해 돈까스만 먹고 야채는 안먹어서 혼났던 기억도 난다ㅋㅋㅋㅋ

 


알리오 올리오

두번째 메뉴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맛은 전체적으로 매콤 칼칼하고 면은 꼬들꼬들해서 우리 입맛에 딱 맞았다.

그러고 보니 어렸을 때는 파스타류는 잘 먹지 않았었다.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마 고기가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

 


실외 전경

다음날도 출근하는 날이었는데 그날 따라 그냥 맘도 편하고 즐거웠다.

그냥 추억삼아 왔다가 더 옛날 생각에 더 깊이 빠져든 저녁시간이었다.

 


계산벨

바쁘시다보니 카운터에 아무도 없으실때가 종종 있으신 것 같았다.

계산벨은 처음 봤는데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주차
- 주차장은 없기 때문에 도보로 오거나 뒷편 주택가 골목길에 주차를 해야한다.

 

영업시간
화 ~ 일 : 11시 30분 ~ 22시 30분
정기휴무  : 매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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