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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대전맛집] 소제동 일본 북해도식 샤브샤브 맛집, 온천집

by Poiema57 2022.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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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에 오랜만에 소제동을 다녀왔다.

대전 소제동은 과거 일제시대 대전역이 들어오면서 일본인 철도 관련 종사자들이 생활했던 관사촌이 모여있는 곳이다.

대전 자체가 철도가 들어오면서 발전 했으니, 소제동은 은행, 선화, 대흥동과 더불어 대전의 근본인 동네라고 볼 수 있다.

비록 세월이 흘러 많이 낡았지만 소제동 일대를 둘러보면 아직도 일본식 가옥이 많이 보여 골목 한가운데 있으면 일본에 온 느낌도 드는 곳이다.

 

불과 몇년전만 하더라도 재개발 대상이었던 곳이었고 사람들의 외면을 받았던 동네였지만, 서울의 익선동처럼 옛날 건물들을 현대 방식으로 되살려 레트로 느낌의 맛집과 카페들이 들어서고 예술가들도 모이게되어 지금은 대전사람뿐만아니라 타지 사람들에게도 어느정도 입소문이 난 동네가 되었다.

 


저녁시간 오픈이 오후5시여서 일찍 도착한 우리는 시간을 때우기 위해 꽤나 오래된 이름모를 다리주변을 산책하였다.

평소 볼 수 없는 풍경들이 많은 동네이기에 지루하지 않았다.

 


온천집 입구

복잡한 골목골목을 지나다 보면 온천집이 보인다.

 

대문을 들어서면 과거 일본식 가옥의 구조를 잘 살린 건물과 마당이 나온다.

마당 한켠에는 일본식 노천온천을 만들어 놨고, 건물은 본채와 별채로 나뉘어져 있었다.

일본 어느 중소도시 식당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저녁시간이 되기 직전부터 이미 대기줄이 있어서 우리는 5번째로 들어갔다.

실내가 금방 차게되어 실내사진은 잘 찍지 못했고, 우리가 원했던 온천뷰 자리도 아쉽게 놓쳤다 ㅠㅠ

건물 본채는 입식테이블과 다다미로 되어있는 좌식테이블이 나뉘어져 있었고 별채는 전부 좌식테이블로 보였다.

 

 

아쉬워서 찍어본 온천뷰... ㅋㅋㅋㅋㅋㅋ

맞은편에 풍뉴가라는 유명한 찻집이 보이는데, 그곳도 조만간 방문해서 포스팅을 써봐야겠다.

 


메뉴판

일식집이니까 당연이 일식이 전부인 곳이다 ㅋㅋㅋㅋ

우리가 주문한 메뉴

북해도식 1인 얼큰 샤브샤브 3단 (5,000원 추가로 고기 200g)
로스트비프 스테이크덮밥

 


북해도식 샤브샤브 육수

주문을 하고 잠시 뒤 냄비에 육수가 담아져서 나온다.

 

(상) 북해도식 샤브샤브 / (하) 로스트비프 스테이크덮밥

소스, 채소뿐만아니라 낙지와 디저트용 양갱, 이름모를 과일(알려주셨는데 까먹음)등 다양한 사이드 반찬들이 나와서

먹지도 않았는데 이미 맛집이라고 직감했다.

플레이팅이 전체적으로 일본 가정식 같은 느낌도 들고 이쁘게 담겨져 있어서 보기에도 좋았다.

 


계란 노른자 소스

온천집의 별미 소스 중 하나인데, 계란 노른자와 간장, 와사비를 섞어서 샤브샤브 소스를 만들어 먹는데, 고기랑 야채를 여기에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다. 만드는 방법은 직원분께서도 친절히 알려주시고 테이블에도 적혀있다.

 

블로그에 올리려고 나름 이쁘게 야채를 올려놓고 찍어보았다 ㅋㅋㅋㅋㅋ

북해도식 샤브샤브를 처음 먹어보는데, 약간 커리같은 향신료도 살짝 들어간 것 같았다.

다만 향이 엄청 강하지는 않고 칼칼해서 누구나 먹을만 하다고 생각했다.

 

 


면사리도 메뉴 안에 포함되어 있다.

배부르지만 샤브샤브집에서 마무리는 언제나 면으로~

 


 

주차

- 소제동 일대 대동천변 공영주차장이 있으나, 태풍때문인지 기타사유때문인지 막혀있었다.

- 소제동은 주차하기가 쉬운곳은 아니다. 길가에 주차를 하는 차량들도 있지만 불안하다면 대전역 동광장 주차장이나 인근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자. (유료)

 

후기

- 간접적으로 일본여행을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 색다른 맛과 향을 원한다면 추천한다.

- 예약도 되지만 주말에는 안되는 것 같다.

- 웨이팅이 발생해서 미리 오픈시간에 맞춰 가는 것을 추천한다.

 

영업시간

매일 11:30 ~ 21: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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